[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도서지역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상반기 가뭄관련 관내 물부족 도서 비상급수 지원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 수질환경과, 재난대응복구과, 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 남동부수도사업소, 옹진군청 환경녹지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장기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 3월 현재까지 강우량이 예년 강우량의 50% 이하에 머물러 도서지역의 식수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또한 여름 행락철 도서지역 방문객(관광객, 선원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하수 사용량 증가로 식수원 고갈 등이 발생한 옹진군 6개 도서 1670세대 2830명에 대해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으며 8개 도서 983세대 1803명을 대상으로는 운반 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2014년부터 올해 3월 현재까지 총 85회에 걸쳐 병입수 미추홀참물 31만병을 도서지역에 긴급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식수난 해소 시까지 예상되는 소요물량 30만병을 추가로 긴급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옹진군 도서지역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2000만원을 옹진군에 지원해 봄철 가뭄 극복에 대처하는 한편, 도서지역 가뭄 확대에 따른 비상급수 비용(특별교부금) 등을 지원해 옹진군 도서지역 식수난 해소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수 고갈 등으로 제한급수 또는 운반급수를 시행 중인 섬에 대해서는 마을상수도 설비 개량·개선사업 조기 시행 등 상수도 보급을 확대해 도서지역 식수 부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시는 옹진군에 장기간 가뭄으로 식수원이 고갈돼 식수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섬 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현재 식수원 고갈로 제한급수(1시간/4일~1시간/2일) 중인 소연평도, 소청도에 대해서는 식수원 다원화를 위해 해수담수화 설비를 올 연말까지 완료해 물 부족 섬을 물섬(WATER ISLAND)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명국 본부장은 “단계적으로 물 부족 섬에 물 안보 차원의 대체 식수원 사업, 해수담수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섬 지역의 만성적인 식수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양질의 물을 공급함으로써 섬 프로젝트와 인천가치 재창조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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