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 사업, 투·융자심사 통과되거나 외자유치 성사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
/사진=구리시
[구리=일요신문] 이성환 기자= 신임 백경현(58·새누리당) 경기 구리시장은 14일 “지역 발전의 초석을 놓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 신임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년 3개월의 잔여 임기동안 공약사업을 성실히 이행해 이 땅의 유물이 문화가 되고, 문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는 다시 복지로 선순환 되는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 짧은 기간 동안 행정과 비즈니스의 화려한 조합으로 새로운 구리시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겠다”고도 했다.
백 신임시장은 지난 13일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구리시장 재선거에서 초반부터 우세를 점하며 3만7490표(42.89%)를 득표, 2만7570표(31.5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점숙 후보를 9920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박영순 전 시장의 부인이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백 신임시장은 1978년 1월 경기 양주군에서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32년간 요직을 두루 거치며 직무를 수행했다.
구리시에서는 기획감사담당관과 주민생활지원국장, 행정지원국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영순 전 시장 재직 시 심혈을 기울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 지속 추진 의향 있나.
▲2014년 당시 시장선거에 출마해 GWDC 사업부지에 복합리조트 건설을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나는 낙선했고 박 전 시장이 당선됐다. 앞서 같은 해 5월 박 전 시장이 GWDC에 대한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한국 기업인 K&C와 맺은 개발협약이 2019년 5월까지 유효해 그전에 내가 이 사업을 하고 안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다. 투·융자심사가 통과되거나 외자유치가 성사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다.
-이성인 부시장이 지난 1월 시장권한대행직에 있으면서 단행한 대규모 승진인사와 관련, 도는 이 부시장 등 6급 이상 인사담당 간부 5명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고, 이 부시장 등은 이에 불복 재심을 청구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공정성을 잃었다고 판단된다. 규정과 관행을 바꾼 것이 말썽이다. 최종 결과를 지켜본 뒤 바로 잡겠다.
-선거 기간 중 상대 당과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많이 시끄러웠다.
▲이 같은 행태를 유권자들은 식상해 한다. 실망도 한다. 상대 후보 패인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박 전 시장이 14년 넘게 장기집권 했다. 폐해는.
▲장기집권을 위해선 제 식구를 챙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편가르기가 생길 수밖에 없다.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다. 앞으로 지양하겠다.
-시의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돼 있다. 관계 설정 어떻게 할 것인가.
▲의원들과 소통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이를 위해 정례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현안문제 해결 위한 의원 정서 꾸준히 맞춰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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