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가 개막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제5회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가 열렸다. 일요신문이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 한국초등바둑연맹이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알파고와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이번 바둑대회는 최강부, 유단자부, 고급부, 중급부, 샛별부, 일반부 등 총 16부로 나뉘어 1169명의 바둑 유망주 어린이가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200여 명이 넘는 참가 인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각 부 4강 진출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되며 입상자 전원에게 상장이 수여된다. 최강부, 유단자부 우승․준우승자에게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학생바둑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초등바둑연맹 강준열 회장은 축사에서 “중국의 전설적인 왕인 요와 순은 바둑으로 어리석은 아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만큼 역사가 깊다. 특히 바둑은 지난해 44회 소년체전에 정식종목이 되는 등 현대에 와서 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참가 선수들이 학교나 학원 배운 기량을 열심히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회를 주최한 <일요신문> 신상철 사장(한국중고바둑연맹 회장)은 개회사에서 “어린이날인데 놀이동산이나 놀러 가지 않고 바둑 두러 온 참가자 여러분들은 아주 대단한 어린이들이다. 바둑이 어떤 놀이보다 재미가 있고 학습능력, 집중력을 높이는 좋은 놀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며 “작년 슬로건은 ‘헬로 바둑’이었는데 올해는 ‘알파고야 놀자’다. 바둑을 열심히 둬서 백전백승하는 어린이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