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더 샾 블루시티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날리는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의 아파트 신축 건설공사현장 두 곳이 콘크리트 연마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멘트 비산먼지를 인근 민가에 흩날리어 시민들의 건강을 침해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상동동 산66번지에 건설 중인 ‘거제 더 샾 블루시티 지역주택조합아파트’와 양정동 279번지에 건설 중인 ‘현대아이파크 아파트’다.
‘거제 더 샾 블루시티’은 P건설이 시공하는 곳으로 대지면적 59,235㎡, 건축면적7,933㎡, 연면적 156,403㎡로 지하 3층 지상 25층 10개동 988세대 규모이며, 2017년 1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아이파크’는 H산업개발이 대지면적 6만703㎡, 연면적 15만1,967㎡에 지하 3층, 지상 23~25층 아파트 11개동 995세대를 2017년 3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시멘트는 강알카리성 물질로 각종 중금속이 함유돼 있어 가루로 흩날려 사람이 흡입 시 기관지 염증 및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특히 시멘트에 함유 된 6가크롬(cr6+)는 심각한 발암물질로 암이 유발될 수 있어 그 심각성은 건강에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날리는 모습.
공사현장에는 시멘트 연마로 인해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대기 중으로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진막이 설치돼 있으나, 근본적으로 비산먼지방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일반연마기로 작업 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사장 인근에 거주하는 A 씨는 “단순히 흙먼지만 날아오는 줄 알고 있지 시멘트 먼지가 흩날리는 줄은 몰랐다”며 “날씨가 좋은 날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데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이 집안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시는 아파트 건설 허가만 줄 것이 아니라 환경문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P건설관계자는 “비산먼지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진막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강풍으로 인해 훼손돼 유출 된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자들에게 훼손 된 방진막을 수선 한 후에 작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H산업개발 관계자는 “방진막과 집진시스템을 갖춘 연마기가 준비돼 있으나, 작업자들이 번거로운 점 때문에 일반연마기를 사용했다”고 시인하며 “집진시스템이 된 기기를 사용하여 시멘트를 연마하도록 지시했다. 지역민의 건강에 피해가 다시는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거제시 환경과 관계자는 “시멘트 분진이 대기 중으로 방출 된 것을 확인했다”며 “집진기를 사용해서 작업하도록 행정계도 했다. 차후 일련의 문제가 발생 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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