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정복 시장(왼쪽)은 황치판 충칭시장과 만나 경제무역을 비롯한 각 분야에 걸쳐 양 도시간 교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중국 충칭(重慶)시와 경제무역,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한·중 지방정부간 상호 경제 및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해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지난 10일 중국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첫 번째 일정으로 충칭시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충칭시는 창장경제벨트와 신실크로드벨트를 연결하는 접점이자 내륙 개방형 도시로 성장속도가 빠른 도시다. 특히 자동차, 장비제조, 소재산업, 전자정보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황치판 충칭시장과 만나 경제무역을 비롯한 각 분야에 걸쳐 양 도시간 교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편, 오는 6월 열리는 한·중 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장과 충칭시장은 교류협력강화 프로젝트 비망록을 체결하고 인천의 매력적인 섬과 충칭의 내륙관광자원을 상호 매칭해 관광, 비즈니스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실질적인 경제무역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문화 스포츠 등 민간교류도 활성화 가기로 했다.
또한 인천상공회의소와 충칭공상업연합회는 무역 투자 등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간의 무역,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 화장품 어울(Oull)도 충칭대외경제무역유한공사도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륙의 핵심도시 충칭을 거점으로 한 내륙 소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인천관광공사는 충칭시 여유국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천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관광설명회에서는 2016년 주력개발상품(FIT/SIT상품), 별에서 온 그대·태양의 후예와 융합한 관광상품 및 실버문화교류, 뷰티문화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관광 세일즈 콜을 실시했다.
한편, 방문단은 인천상공회의소가 추진 중인 충칭시 보세특구 인천상품관 예정지를 방문해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인 인천상품관은 충칭 보세센터(CBT) 1호점과 2호점으로 각 30여㎡(10평)의 규모로 약 35개사 150품목 내외로 운영돼 인천 상품들이 중국 내륙지방에서 직접 판매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방문단은 충칭대외경제 무역유한공사를 방문해 짜오젠 충칭경제무역유한공사 회장 및 임원단과 만나 인천기업의 제품 및 기술 수출, 무역서비스, 투자 등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짜오젠 회장의 인천 방문을 제안했고 짜오젠 회장은 조만간 인천을 방문해 인천기업 제품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무역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충칭시 출자회사인 충칭대외경제 무역유한공사는 중국 서부지역 대외 경제무역에 대한 통제력이 가장 큰 대외무역업체로 직원수는 1,000여명이며, 자산규모는 500억위안(9조원)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충칭시와의 교류 협력 강화로 인천기업의 상품 및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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