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일요신문]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이 카리스마를 벗고 털털함으로 무장했다.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측은 13일 고현정의 촬영장 모습을 공개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 에서 고현정은 대한민국의 기라성 같은 원로 배우들 사이에서유일한 청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현정은 고두심(장난희 역)의 개딸이자, 프리랜서 작가 박완 역을 맡았다.
박완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며, 청춘의 시선과 목소리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물. 엄마와 엄마의 동문들을 관찰하고, 싸우다 정들며, 진정한 인생 찬가를 느끼게 된다.
13일 첫 방송되는 ‘디어 마이 프렌즈’ 1회에서는 엄마의 동문회에 억지로 끌려 가게 되는 박완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도 박완의 생고생 퍼레이드가 그려졌다.
험난한 여정을 예감케하는 박완의 버라이어티한 모습들이 이목을 집중 시킨다.
공개된 사진에는 꼰대들의 운전기사가 된 박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감정이 격해진 듯 박완은 차 밖에서 화를 꾹꾹 억누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공개된 이 장면은 고현정의 거침없는 욕설과 털털한 모습들로 화제를 모은 장면이기도 해 관심을 모은다.
또 다른 사진 속 박완은 혼이 나간 듯 고단해 보인다. 시끌벅적한 동문회 안에서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음식을 나르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모습.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박완의 다채로운 표정들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고현정은 박완 캐릭터를 연기하며 “젊은 사람들이 꼰대라 표현하는 그분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그들만 손해라는 생각이다. 어떤 책, 어떤 누구보다도 생생한 그 무엇을 알려줄 수 있는 멋진 꼰대들이라는 걸 작품을 찍으면서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중 박완이 바라보는 꼰대들, 그리고 꼰대들에 대한 시선의 변화. 젊은 청춘들의 눈이 될 박완의 모습과 고현정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