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교체 등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총선 민의와 거리가 있는 인사”리며 “교체 폭과 인사의 내용이 총선에서 드러난 성난 민심에 최소한의 답도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이어 “안종범 경제수석을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 이동만 시켰다”며 “경제정책 등 국정 기조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또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비서실을 총괄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분으로 평가한다”며 “탁월한 친화력과 신망을 갖춘 분으로 앞으로 청와대와 정치권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에도 앞장서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15일 임명했다. 또 정책조정수석비서관에 안종범 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을, 경제수석비서관에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