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육성 위해 R&D 전담부서인 ‘연구개발지원과’ 신설 등
앞서 홍준표 지사는 이번 5월에 전국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하고 나면, 도정의 중심을 경남미래 50년과 서민복지에 둘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런 도정 철학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개편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R&D 기능의 강화와 첨단산업 육성이 눈에 띈다.
미래신성장동력산업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지원과를 신설하고, 기계융합산업과에 ICT 산업담당, 한방항노화산업과에 해양항노화담당을 신설했다.
연구개발지원과는 R&D와 국책사업 발굴 등을 수행하고, ICT 산업담당은 기계·조선·항공 등에 정보통신혁명의 성과를 접목하고 융합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한다.
해양항노화담당은 서부권 한방항노화와 동부권 양방항노화와 함께 통영·남해 등 해양항노화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약초·산양삼 품종연구와 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약용자원연구소’를 함양에 신설한다.
서민복지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복지노인정책과’를 ‘서민복지정책과’로 개편해 기능을 강화한다.
교통정책과에 벽지교통담당을, 도시계획과에 도시재생담당을 각각 신설해 각 분야별로 서민복지 정책들을 개발하고 수행한다.
서민복지정책과는 기존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독거노인 공동 거주가정 설치 등 서민복지 7대 시책을 확대 시행하고 새로운 서민복지시책을 발굴한다.
벽지교통담당은 벽지노선을 개선하고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 등을 대상으로 경남형 벽지교통대책을 만들어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도시재생담당은 활력을 잃은 구도심을 재생해 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 사업을 하게 된다.
셋째로 소방인력 174명을 증원해 민생현장 재난대응능력을 높이고, 유사업무 통·폐합과 기능재편을 통해 행정효율을 높인다.
병원 이송 전까지의 응급환자 처치 대응능력, 다시 말해 골든타임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구급상황관리담당’을 신설한다.
하동금성119안전센터, 김해서부·산청·함양구조대 및 거제사등·함안칠서·남해남면지역대를 각각 신설하는 등 소방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한다.
또한 기능이 유사한 해양수산과 ‘연안담당’과 서부대개발과 ‘해양레저담당’을 해양수산과 ‘해양레저담당’으로 통합하고 대민봉사과 ‘남북교류담당’을 ‘주민협력담당’으로 통합한다.
하천과 ‘낙동강가꾸기담당’을 ‘하천관리담당’으로 환경정책과 ‘습지보전담당’을 ‘자연보전담당’으로 재정점검단 ‘민자지원담당’을 ‘민자관리담당’으로 각각 통합한다.
아울러 도는 행정·재정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깨끗한 도정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재정점검단에 ‘경영평가담당’, 건축과에 ‘공동주택감사담당’, 서민복지정책과에 ‘복지평가담당’을 신설한다.
경영평가담당에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업무를 일원화하고, 공동주택감사담당을 신설해 아파트 관리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했다.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서민복지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소방인력 증대로 도민의 행정수요에 부응하고, 지속적으로 행정·재정개혁을 추진해 도민을 위한 도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16일 입법예고가 이뤄지며, 6월 도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6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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