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쳐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15회에서 박신양은 정원중을 옥죄기 위한 카드를 손에 쥐었다.
박신양은 정원중 뒤를 봐주는 국회 등 고위공직자들의 모임에 몰래 녹음기를 달아 모든 증언들을 녹취했다.
충분한 증거를 모은 뒤 박신양은 그들 앞에 나타나 녹음기를 보여주며 “지금부터 정 회장을 돕거나 압력을 행사하면 이거 터집니다. 지금부터 엉덩이에 지뢰 하나씩 터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고 말했다.
다들 당황했지만 손을 쓸 방법이 없어 할 말을 잃었다.
그 시각 강신일(장진우)은 검찰이 정원중을 조사한다는 소식을 듣곤 그와의 끈을 끊어내라고 명령했다.
강신일은 “신 지검장이 움직이면 일이 커진다. 해외 계좌까지 싹 정리하라”고 말했다.
반면 김갑수(신영일)은 박신양을 불러내 “장부는 잘 보관하고 있니? 장부에서 내 이름을 못 찾아 실망했겠구나”라고 자극했다.
이에 박신양은 “차명으로 거래했겠죠”라고 답했고 김갑수는 “내가 정 회장을 잡을테니 그 장부 넘겨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신양은 장부를 넘길 생각이 없었고 이튿날 정원중은 김갑수가 자신을 소환한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국회 역시 “파워킹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국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김갑수는 정원중의 전화에 “형식적인 것이다. 상황이 그렇게 됐다.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하는거니 편히 오시라”고 말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박신양은 “뭔가 이상해. 너무 빨리 소환한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다음날 정원중은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가다 달걀 세례를 맞고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알고 보니 이 모든 상황이 김갑수와 정원중이 꾸민 계략이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박신양이 의사로 변장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져 ‘비밀’을 밝혀낼지 기대를 모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