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천 누룩뱀
18일 안양시는 흙길로 조성된 학의천 산책로 수촌교 인근 풀숲에서 누룩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밝견했다고 밝혔다.
누룩뱀은 저지대 하천이나 강변 또는 밭, 산림지역 등에 주로 서식하면서 개구리, 들쥐, 새알, 도마뱀 등을 잡아먹는 파충류이다. 독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는 누룩뱀 뿐만 아니라 유혈목이, 무자치 등의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파충류가 학의천에 출몰하는 것은 뱀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는 안양천 가꾸기 사업을 10년 동안 추진해 왔다. 이로인해 안양천 일대에는 식생(420여종), 어류(27종), 조류(65종), 양서 및 파충류(22종) 등 모두 630여종에 이르는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양시는 뱀 출몰로 주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산책로와 풀숲경계지역에는 안내표지판 등을 이달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제2의 안양부흥 일환으로 안양천 명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연형 하천 유지는 물론, 노후한 산책로를 정비하고 휴식공간 확충과 문화공간을 신설하는 등 최적의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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