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랭킹 계산 이후 커제에게 연거푸 이겨 바짝 추격
박정환 9단
박정환은 16일 중국 항저우기원에서 열린 2016 중국갑조리그 5라운드에서 항저우팀 주장으로 출전해 윈난팀 주장 커제에게 21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응씨배 8강전에 이어 2연승. 이로써 커제와의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박정환은 지난해 초반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작년 커제가 세계대회를 연거푸 휩쓸면서 2위로 내려앉았었다.
한국기원 랭킹위원회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의 성적으로 세계랭킹을 계산한 결과 중국의 커제가 2, 3위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커제는 9962점을 얻었고 9838점의 박정환 9단은 2위, 9810점의 이세돌 9단은 3위였다는 것. 하지만 이후 커제가 박정환에게 연속으로 패하면서 이 차이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박정환은 응씨배 결승 진출권을 놓고 오는 6월 10일 이세돌 9단과 준결승 3번기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세계랭킹 상위 10명 가운데 6명은 중국 기사였고 박영훈 9단(5위)과 강동윤 9단(9위) 등 4명의 한국 기사가 탑10에 들었다. 탑20에는 중국 12명, 한국 7명, 일본 1명으로 채워졌다. 일본은 20위 안에 이야마 유타 9단(17위)만을 배출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