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햔재까지 약 23,600여명 찾아...부산에 산업현장 볼 기회 적어 더욱 호응
지난 17일 2016 미스코리아 부산·울산 당선자 8명이 대선주조의 생산공장 견학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의 소주회사 대선주조㈜의 기장공장이 새로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각종 단체에서의 공장 견학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지난 17일 2016 미스코리아 부산·울산 당선자 8명이 부산 소주회사 대선주조의 생산공장을 찾았다.
18일에는 성균관유도회 회원 100여명이 다녀갔다. 다음 주에는 대학생들과 상공인들이, 다음 달에는 경로대학과 연구센터 직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공장의 견학 프로그램 신청자들이다. 대선주조는 2008년 공장 설립과 동시에 견학을 운영했으며 지금까지 약 23,600여명이 참가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여러 대학, 각종 기관과 단체들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에서 다녀갔을 정도로 입소문이 나 있다.
공장견학은 대선주조 직원의 안내로 주류박물관, 기업홍보관, 생산현장, 연구소 등을 둘러보고 간단하게 제품을 시음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신청은 대선주조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견학에 참여한 미스코리아 부산·울산 진 당선자 강해림 씨는 “요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순한시원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보니 더욱 믿음이 간다”며 “지역사회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향토기업이 성장하는데 있어 우리 미스코리아 부산·울산의 역할이 고민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18일 공장을 방문한 성균관유도회 부산광역시 본부 김재두 회장은 “오랜 시간 애용해온 시원 소주의 생산 현장을 직접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대선주조가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계속해서 시민들과 소통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선주조 박진배 대표이사는 “월평균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기장공장을 찾아오고 있다”며 “부산에서는 산업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을뿐더러 음식료의 공정과정을 공개하는 곳이 거의 없어 시민들의 호응이 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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