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종합대책 일환 … 냉장 설비 사전 점검 등 폭염 대비 철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5월의 때 이른 무더위에 이번 여름도 작년과 같이 이상기온으로 인한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대문구가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철저한 여름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여름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지역 무더위쉼터를 151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약한 어르신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열사병 등의 질병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줄이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작년 대비 5개소를 추가해 ▲경로당 132개소 ▲동주민센터 14개소 ▲복지관 및 기타 5개소 등 총 151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중 이용률이 높은 쉼터 28개소를 지정해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하고 주말 및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구는 더 많은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독거어르신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오후 2시부터 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무더위쉼터 내 냉방설비를 사전 점검하는 등 폭염 대비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구는 이달 15일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을 시작, 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여름철 발생하는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연재해이다”라며 “이를 극복하고자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부족한 점은 앞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