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버리고 가면서 치우지 않는다며 시 향한 원망 고조
경남 지세포항에 몰린 낚시꾼들이 환경을 훼손하는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먹거리 100년사업을 위해 관광테마코스를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설치하고 있지만 낚시꾼들이 관광객들을 쫓고 있어 지역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관내에 관광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지세포항 오토캠핑장. 휴양공원, 도장포항 바람의 언덕 수변공원 조성, 궁농항 대단위 오토캠핑장 등 시는 ‘머무는 거제’를 만들기 위한 관광자원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세포항 오토캠핑장 공원에 방문객이 버린 생활쓰레기가 대책 없이 버려져있다
거제가 제2도약의 전성기가 될 관광자원 상업화는 시가 몇 해 전부터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조선산업 불황과 맞물러 지역경제을 이끌 견인차로 부상하고 있다.
허나, 이러한 관광자원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를 하기도 전에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황폐화시키면서 시가 계획한 관광상품은 물거품이 되고 있다.
도장포항 수변공원은 거제 관광일번지인 ‘바람의 언덕’에 사시사철 방문객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모여드는 곳에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는 수변공원을 조성되어 있지만 낚시꾼들이 점령해 관광객의 접근을 막고 마구 버린 쓰레기는 주변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도장포항 수변공원을 점령한 낚시꾼.
지세포항 방파제는 최근에 완공 된 오토캠핑장을 갖춘 휴양공원에 방문객이 먹고 마신 쓰레기 등이 버려져 있고, 방파제는 텐트치고 취사하는 낚시꾼이 버린 새우미끼, 덧밥,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거제시 항만과 관계자는 “국가예산을 투입해 관광자원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기초질서 파괴로 오히려 환경을 더 훼손하고 있다”며 “지역마을과 연계하여 관리부분을 넘겨주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어 낚시꾼에 의한 환경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세포항 지역주민은 “마을에서 방파제 화장실청소를 하고 있지만 토,일요일은 하지 않아 낚시꾼이 몰려드는 휴일은 무방비 상태”라며 “아무리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말해도 ‘당신이 뭔데’ 하면서 불법투기를 서슴치 않고 있다. 시는 이렇게 관리가 안 될 공원을 만들어 환경을 더 파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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