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이 혈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 직접 체험하고 생활 실천으로 이어나가는 계기 마련
- 자가 혈당 관리 능력 향상, 합병증 예방, 삶의 질 향상 기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당뇨병 환자의 증가추세가 가파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을 주진단명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2010년 202만명에서 2015년 252만명으로, 24.6%나 증가했다고 한다.
당뇨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합병증. 방치할 경우 신경장애, 면역력 저하, 시력장애, 심장질환, 뇌졸중 등 생명을 위해하는 병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늘어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올바른 당뇨 관리 실천법을 전파하고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주고자 오는 6월 2일(목)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오동근린공원 일대에서 ‘당뇨가족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당뇨자조관리(자기조절관리) 교육의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교육을 받았던 당뇨병 환자와 가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오동근린공원 일대에서 걷기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 전·후의 혈당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운동이 혈당관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알아본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당뇨인 스스로가 운동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동일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모여 식생활 제약에서 오는 스트레스, 합병증에 대한 불안감,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부담감 등을 나누고 해소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 기대한다.
참가자는 오전 8시 강북구보건소 지하1층 식당에 집결해 사전 혈당 검사 후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된다.
본 행사는 오전 9시 사전 안전교육 및 준비 체조를 시작으로 개회식, 걷기행사, 사후 혈당 검사,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구는 참가자들이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A코스(3km, 1시간)와 B코스(1.5km, 30분)로 나누어 행사를 실시한다.
또 걷기 후, 다시 한 번 참가자들의 혈당을 검사해 운동 효과를 확인토록 하고 건강 상태에 맞는 올바른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등 건강 상담도 실시한다.
강북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당뇨는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요법만으로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당뇨 관리 방법을 적극 홍보해 당뇨병 환자들이 자가 관리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 및 기타 문의는 강북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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