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후설은 오버예요 오버”
▲ 사진= 홍순국 전문기자 | ||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2008~200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서도 받았던 판정이다. 당시 심판진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시도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에 잘못된 날을 사용했다는 의미의 ‘롱에지’ 판정을 내린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어텐션 판정을 내린 바 있다.어텐션은 ‘잘못된 점프는 아니지만 뭔가 미심쩍으니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 이런 까닭에 일각에서는 “피겨 약소국에 대한 불공정한 판정” “김연아를 견제하려는 일본의 파워가 작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연아의 5일 쇼트프로그램을 직접 본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는 “이번 대회가 다른 때에 비해 굉장히 엄격하다”며 “특히 엣지가 인사이드인지 아웃사이드인지를 세세하게 보고 있어서 어텐션 판정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니컬 패널이 먼저 어텐션 등 주요 포인트를 주면 심판 쪽에서 그것을 참고해 점수를 주는 식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이사는 “일본의 파워”라는 의혹에 대해서 “절대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하며 “테크니컬 패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판정단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