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패션마케팅학전공 학생들이 서문시장 셔터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3일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을 앞두고 계명대 패션마케팅학전공 학생들이 서문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계명대는 학생들이 상인연합회를 찾아가 서문시장의 낡은 셔터에 그림을 그려 넣는 등 야시장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학생들은 먼저 건어물 거리 60여 개의 낡은 셔터를 젊은 감각의 컬러를 기반으로 한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채워 야시장을 문화공간으로도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번 환경개선 봉사는 계명대 패션마케팅학 전공의 산학협력 실습교과 과정인 ‘캡스톤디자인’ 과목에서 진행한 지역사회 연계형 프로젝트 일환으로 펼쳐졌다.
서문시장 야시장을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단순한 먹거리 공간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야시장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에 대학이 기여할 수 있다는 사례가 되고 있다.
이번 환경개선을 기획한 김현정 학생은 “단순한 생각으로 학과 수업을 통해 제출한 프로젝트 기획안이 실제로 옮겨졌다”며, “한 달 동안의 힘든 작업이었지만, 우리 손으로 직접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의 모습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현진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기획한 프로젝트가 상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와 계명대 패션마케팅전공이 MOU를 체결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상인엽합회는 “학생들의 셔터 그림이 상인들로부터 반응이 좋다”며, “서문시장의 모든 구역에 학생들의 그림들을 그려 넣고 단순한 야시장이 아닌 대구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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