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억 넘어…구매자 처벌 원하면 사기죄 적용 가능성 커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은 지난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쎄시봉 콘서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디서나 당당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조영남이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쎄시봉 동료들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섰지만 영 기운이 없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대작 논란으로 인해 그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공연 도중 동료 윤형주는 “오늘은 가수로 봐달라, 오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조영남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웬만한 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조영남에게 대작 논란은 일생일대의 위기인 셈이다.
조영남은 지난 3일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저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며 “제가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 돼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며 사과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 의지와 사회적 분위기를 봤을 때 조영남을 기소해 법정에 세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사건을 둘러싼 그동안의 진행 과정과 향후 쟁점을 짚어봤다.
검찰이 조영남을 기소해 법정에 세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무명 화가 송 아무개 씨(60)에게 2009년부터 8년간 300여 점의 그림 대작을 부탁한 뒤 이를 자신이 그린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조영남에 대한 수사를 공론화했다. 검찰은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1점당 10만 원 안팎을 받고 그림을 그려 주면 조영남이 조금 손을 본 뒤 자신의 서명을 하고 수백만~수천만 원을 받고 이 그림을 판매했다”며 “하지만 그 그림들은 내가 90%를 그렸다”고 주장했다.
# 대작은 관행?
이번 논란이 불거진 후 조영남은 또 다른 화두를 던졌다. 조영남은 송 씨를 ‘조수’라 지칭했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화가들은 조수를 다 쓴다. 오리지널은 내가 그린 것으로 내가 갖고 있고 그걸 찍어 보내 주면 똑같이 그려서 다시 보내 주는 게 조수”라고 해명하며 이를 ‘관행’이라 표현했다.
문화 비평가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 5월 16일 자신의 SNS에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는데, 오버액션”이라며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조영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등은 자신의 작품을 만들며 여러 조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술계를 하나의 기준으로 묶어서 얘기할 순 없고, 분야별로 나눠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앤디 워홀 등의 팝아트 화가들은 조수가 작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작품을 판매한 것과 달리 조영남은 그 사실을 지금껏 외부에 공개한 바 없다. 결국 작품 구매자들은 이를 조영남이 직접 그린 것으로 알고 구매했다는 점에서 기존 팝아트의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
만약 조영남의 화투 그림을 팝아트로 분류한다면 그의 주장에 일견 수긍이 간다. 하지만 단순한 평면회화로 봤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팝아트가 기획자의 콘셉트와 생각 등이 중요한 반면 회화는 작가의 드로잉(drawing), 직접 손으로 그리며 ‘솜씨’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조영남의 작업 방식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그가 주장하는 방식은 도제 공방이다.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제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결과물을 내는 식이다. 하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관리 감독’이다. 조영남이 주도적인 작가로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했는지 여부다. 그러나 그는 소속사 관계자들을 통해 송 씨에게 연락을 취해 그림을 주문하는 등 작가로서 적극성을 띠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그림을 이렇게 그려 달라”고 주문하고 배달받는 것을 협업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 화투 그림을 조영남의 작품이라 할 수 있나?
이런 논란에서 조영남도 부인하지 않는 확실한 사실은 ‘조영남이 100% 그린 그림이 아니다’는 것이다. 조수를 뒀고, 조수가 그린 그림이 배달 오면 조영남이 마무리 지은 후 전시회를 열거나 판매했다는 것이다.
송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그린 그림에 조영남이 사인만 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몇몇 그림은 조영남이 붓질 한 번 하지 않고 자신의 그림으로 발표했다는 의미다.
또한 조영남의 아이디어와 마무리 짓는 솜씨를 감안하더라도 화투 그림은 조영남과 송 씨의 공동 작품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단순히 ‘조수’라고 치부하기에는 송 씨의 역할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다. 기계적으로 재료를 오려 붙이거나 변형해 작품의 일부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붓칠 하나만으로 느낌이 달라질 수 있는 회화 전 과정에 송 씨가 개입됐기 때문이다.
조영남이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공격의 대상이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조영남이 송 씨와 같은 조수를 두고 작업을 해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비쳐진 조영남은 직접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여준 조영남의 예술적 행보와 식견을 보면 분명 인정받을 만한 실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런 작업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하거나, 송 씨가 섭섭하지 않을 만큼 그의 역할과 존재를 인정했다면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 과연 법으로 다스릴 문제인가?
현재까지 보자면 조영남은 이미 여론재판에서 졌다. 미술계의 관행을 화두로 던지고 나름의 논리를 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관행이라며 미술계 전체의 문제로 비화시켰으니 그를 바라보는 미술계의 시선 역시 곱지 않다.
이제 그에게 남아 있는 것은 진짜 재판이다. 3일 검찰 조사 후 기소 여부에 따라 조영남은 무대가 아닌 법정에 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재판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조영남에게는 상처일 수밖에 없고 법정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가수나 방송인으로서 활동할 수도 없다.
이번 사안이 과연 법으로 다스릴 문제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검찰은 사기죄를 적용하면 조영남을 기소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에게서 그림을 구매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조영남이 판매한 대작 그림은 30점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과정에서 송 씨 이외의 대작 화가가 서너 명가량 더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게다가 구매자들이 지불한 금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억 원이 중요한 까닭은 사기 범죄에서 피해 금액이 1억 원을 넘기면 양형 기준이 달라져 더 중한 처벌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조영남이 구매자들에게 송 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구매자들이 ‘속았다’며 피해를 호소한다면 사기죄가 성립된다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들은 조영남의 서명이 들어간 이 그림이 그가 직접 그린 그림이고, 그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구매한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구매자들이 관행처럼 작가들이 조수를 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조영남의 화투 그림 역시 그러할 것이라고 감안하고 그림을 샀다면 조영남이 사기죄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를 입었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한 한 구매자는 “대작 논란을 접하고 황당했다”며 “그림을 몇 개를 구매하기 위해 1억 수표를 매니저에게 드렸다. 당연히 환불받고 싶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 같은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그들이 조영남의 처벌을 원한다면 그에게 사기죄가 적용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MBC 뉴스 화면 캡처.
# 향후 조영남의 활동은 어찌 되나?
조영남은 화가이기 전에 가수이자 방송인이다. 그게 본업이다. 하지만 부업이라 할 수 있는 화가로서 행위가 도마에 오르며 본업까지 발목 잡히는 상황이 초래됐다.
조영남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MBC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해 왔다. 그가 2005년 ‘친일 발언’ 논란이 불거져 13년간 진행하던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에서 하차한 뒤 1년 만에 복귀했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10년 만에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며 이미 DJ직을 내려놓았다.
계획됐던 전시회는 취소됐고, 공연 역시 불발됐다. 부산에서 열린 쎄시봉 콘서트 무대에서 조영남은 “노래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의사가 처방해준 독한 수면제를 먹었다. (윤)형주가 비 올 때 서성거리지 말고 맞아라, 우물쭈물하다가 넘어진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마지막 곡인 ‘모란동백’을 부르기 전에는 “이 노래는 농담처럼 제가 죽었을 때 부르려고 했는데, 이 노래를 진짜로 부를 때가 된 것 같다”며 “저의 장례식이라고 생각하고…”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논란으로 인한 충격이 크다는 방증이다.
한 방송국 PD는 “조영남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과 의연함이었다. 친일 발언을 비롯해 웬만한 논란이 불거져도 능히 맞받아치며 지지자들을 결집시켰다”며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보면 많이 지쳤고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모쪼록 하루 빨리 사태를 매듭짓고 다시 건강한 모습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조영남, 두 차례 바람 피고 윤여정과 ‘쨍그랑’ 조영남의 대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의 아내였던 배우 윤여정과의 풀스토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런 논란으로 인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와 달리 윤여정은 영화 <계춘할망>과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주인공을 맡아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라도 너무 달라 보이는 두 사람이 1970~80년대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커플이었다는 것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1970년대 초 당시 인기를 끌던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처음 만났다. 윤여정은 영화 <화녀> 등의 여주인공을 맡아 주가가 상승 중이었고, 노래 잘하기로 정평 난 조영남은 송창식, 윤형주 등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였다. 과거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더 윤여정은 “70년대 유명했던 음악감상실에서 가수 친구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 가운데 조영남도 있었다”며 “조영남이 처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도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감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영남의 아내였던 배우 윤여정. 영화 ‘여배우들’ 스틸 컷. “첫 눈에 반한 거냐”는 질문에 윤여정은 “아니다. 첫 눈에 반하기 힘든 상 아니냐. 같이 어울려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됐다. 내가 음치다. 노래를 잘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두 사람은 1975년 결혼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윤여정으로서는 사랑을 위해 일을 포기한 결정이었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윤여정은 한국으로 돌아온 후 1984년 MBC <베스트셀러극장> ‘고깔’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왜 돌아올 결심을 했는지 명확히 알려지진 않았고, 그로부터 3년 뒤인 1987년 두 사람은 이혼 소식을 전했다. 윤여정은 “결혼은 한국에서 마감했다. 장렬하게 끝이 났다. 이후 브라운관에 복귀해 생계형 여배우로 살았다. 두 아들 양육도 맡아 돈이 필요했다.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많은 위자료를 받지 않았다. 전세값이 5500만 원이었는데 그중 500만 원은 우리 엄마에게 빌린 것”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고백하기도 했다. 조영남과 윤여정이 13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뒤늦게 알려졌다. 당초 성격차이 등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조영남의 외도가 결정타였다. 2007년 그가 펴낸 책 <어느날 사랑이>에는 이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담겼다. 조영남은 “한때 함께 살던 사람의 얘기를 시시콜콜히 쓰는 것은 뻔뻔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녀(윤여정)의 이야기를 빼놓고 나의 사랑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외도 사실을 고백하며 “연습바람 한 번, 본격바람 한 번, 딱 두 차례의 바람으로 잘 쌓아온 나의 가정과 평판이 날아갔다”고 고백했다. 이혼 당시 조영남의 외도 사실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던 윤여정 역시 2009년 영화 <여배우들>에 출연하며 속내를 밝혔다. 그는 “솔직히 내가 차였는데, (조영남이) 이혼 사유가 성격 차이니 내가 결벽증이 있다느니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며 “이런 고민을 김수현 작가에게 털어 놨더니 ‘넌 그럼 그 못생긴 놈한테 차였다고 말하고 다니고 싶니?’라고 했다”며 과거의 아픔을 웃음으로 풀어냈다. 조영남과 윤여정 사이에는 아들 둘이 있다. 이혼 뒤 조영남은 재혼을 했고, 윤여정은 혼자 살며 아들들을 키웠다. 조영남은 윤여정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적잖이 갖고 있었고, 윤여정은 공식 행사나 언론 인터뷰 때마다 조영남과 관련된 질문이 나와도 무덤덤하게 넘기는 편이었다. 최근에는 조영남이 윤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계춘할망>의 VIP 시사회를 찾았던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조영남은 개그우먼 이성미, 가수 김종환 등과 동행했으며 윤여정에게 줄 꽃다발도 준비해갔다. 하지만 직접 만나 전달하지는 못했고 무대 인사를 도는 윤여정을 먼발치서 지켜보며 응원했다. 조영남은 <어느날 사랑이>에서 윤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살짝 나탈리 우드를 닮은 모습에 매사가 철저하고 억척스러운 면이 있었다. 신비스러운 강인함도 몸에 배어 있었다.” [리] |
100억대 자산에 연수입 3억…”돈 목적 아니다“ 조영남이 살고 있는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현재 시세는 65억 원 정도다. KBS ‘인간의 조건’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조영남의 측근들은 “당치않은 소리”라고 말한다. 조영남은 이미 충분한 재력을 보유한 자산가이기 때문이다. 한 지인은 “현금과 부동산을 포함하면 100억 원대 정도의 재산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남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는 한 층에 한 세대만 사는 고급 주택이다. 한때 시세가 100억 원에 육박해 모든 연예인이 살고 있는 집 중 가장 비싼 집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급면적 187평에 침실 4칸, 욕실 4칸, 드레스룸 3칸으로 이루어진 이 집의 현재 시세는 65억 원 정도다. 조영남은 방송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MBC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10년째 진행 중이다. 톱 DJ의 회당 출연료가 40만~50만 원임을 감안하면 조영남은 라디오 출연만으로 매년 1억~1억 5000만 원의 수입을 올린다. 게다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고, 쎄시봉 콘서트를 비롯해 공연 활동도 왕성히 펼치고 있다. 이를 다 합치면 매년 2억~3억 원의 연예 활동 수입이 예상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조영남은 딱히 부양가족도 없고 돈을 허투루 쓰는 편도 아니다”며 “대작 논란은 그의 경제적 상황과 무관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영남은 진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