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수해폐기물을 포함, 우기철에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수해폐기물 및 우기철 매립장 관리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SL공사의 이번 대책은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상조건과 해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 등으로 폐기물이 쉽게 부패, 매립지 및 주변지역 악취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됨에 따라 반입되는 폐기물을 신속히 매립하고 악취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SL공사는 우선적으로 매립블록을 축소하는 등 매립방법을 변경하고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별도로 지정, 악취 등 환경오염 발생을 줄이기로 했다.
평소 2개 블록씩 운영하는 매립구역을 하나로 축소, 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악취 등 오염물질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하고 수해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약 5만톤 규모의 별도 매립구역을 운영한다.
SL공사는 또 장기간 지속되는 우기철에도 매립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우기철 매립작업 및 복토용 토사 반입이 원활하지 않을 것을 대비, 약 25만㎥의 양질토사를 우기철 매립구역 인접 블럭에 확보, 비상시 신속한 복토작업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지난 5월까지 집중호우에도 신속한 우수배제가 가능토록 우수배제시설에 대한 일제정비를 완료하고 강우에도 매립장 내부로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밖에도 SL공사는 우기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외곽흙제방 등 취약지역을 보강하고 24시간 환경순찰 등 환경관리계획도 마련했다.
외곽 흙 제방의 안정성을 확보를 위해 제방 횡배수관 내측에 천막 덮개를 설치하고 톤백 마대를 축조, 취약지역을 보강했다. 취약시기 악취 및 환경관리를 위해 ‘탈취‧살균‧방역작업’을 최대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24시간 운영되는 ‘환경순찰반’ 활동을 강화, 우기철 악취관리와 매립구역을 관리할 계획이다.
SL공사 손원백 매립관리처장은 “공사는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함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발생된 수해폐기물이 악취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고 신속하게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배출시 분리‧선별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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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23 1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