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실버관광 등 특수목적 유커 모셔라’
이들 중국인 관광객 1600여 명은 이달 중순부터 7월말까지 약 10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한·중 문화교류행사에 참여하고 대구 주요 관광명소를 찾는다.
이번 관광객 유치는 대구시가 그동안 구축해 온 중화권 관광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마련한 중국 현지 관광홍보설명회 및 대구 관광 프로모션, 중국 특수목적 교류를 전담하는 코디네이터 제도를 통해 특수목적 방문단체를 지속적으로 관리, 중국 글로벌 교류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대구를 방문하는 중국 특수목적 관광객 유형은 수학여행단, 실버관광, 기업체이며 1개 팀 당 최소 2박 3일 일정으로 총 10회에 걸쳐 1600여 명이 대구를 방문한다.
중국 수학여행단은 지역 학교에서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양국 청소년 간 우의를 다지고 대구의 체험관광지를 둘러본다.
중국 실버관광객은 지역 노인복지관에서 한·중 실버문화교류를 가진 후 시니어체험관, 동화사 등 관광지를 찾는다. 중국 기업체 및 공무단체는 지역 환경시설, 기업체 등을 견학하고 기업교류회의를 가진 후 대구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최근 3년간 대구를 다녀간 특수목적 해외관광객은 총 2만여 명이다. 대구시는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맞춤형 교류프로그램 콘텐츠 및 관광코스를 개발, 특수목적 전담 여행사에게 제공하고 해외 특수목적별 관련 문화, 예술, 체육, 교육 등 다양한 국제교류행사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향후에도 ‘해외 특수목적별 글로벌 교류프로그램+관광지투어’를 결합한 연계 상품을 개발, 지속적으로 정례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8월부터는 지난 3월 관광시장 개척단 일행이 4박 5일 간 다녀왔던 중국 3개 관광협약도시(충칭, 우한, 지난)의 특수목적 관광객 약 2500여 명과 4월 상하이 붐업행사 이후 유치한 중국 수학여행단 300여 명 등 총 2800여 명이 추가적으로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풍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중국 관광객을 대구만의 특수목적 글로벌교류프로그램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통해 대구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양질의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는 ‘대구 대표 체재형 글로컬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영 기자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