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항만공사를 방문한 중국 최대 국영식품기업인 랴오닝양요우의 고위급 인사들이 인천항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유창근)는 14일 중국의 해외 식량조달기업인 ‘랴오닝 양요우 요씨엔꽁스’(遼寧糧油有限公司, 이하 랴오닝양요우)의 쥐티엔삔(曲天斌) 총경리 일행이 인천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랴오닝양요우는 13억 중국 인구의 해외 식량조달을 책임지는 중국 최대의 국영무역기업 COFCO(China National Cereals, Oils and Foodstuffs Corporation·中糧集團有限公司)의 랴오닝성지사격 법인이다.
COFCO는 전세계 140여개 국가에 336개의 해외지사를 두고 중국 내에 180개 이상의 식품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영무역으로 중국에서 들여오는 팥 화물의 중국 측 공급자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곡물뿐만 아니라 부동산·호텔·금융·바이오·에너지 등 비즈니스 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넓혀가고 있는 기업이다.
IPA는 쥐티엔삔 총경리 일행을 맞아 인천신항 개장에 따른 수도권 물류환경 변화와 향후 공급 예정인 항만배후단지 개발 계획 등을 설명하며 랴오닝양요우와 COFCO의 인천항 이용 확대를 권유하고 보다 광범위한 업무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최대의 소비시장인 수도권을 배후로 두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식품 화물의 인천항 이용을 요청하는 한편 식량조달 외에 사업 협력이 가능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모색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쥐티엔삔 총경리 일행은 간담회 이후 인천항 인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비축시설과 인천항 내항, 신항 등의 항만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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