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칠곡지역 금융기관 13곳 직장인들이 매달 5000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일터 캠페인’에 잇달아 가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지역서 10곳 이상의 금융기관이 동시 가입한 경우는 전국 최초인 것.
16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지부장 나중수), 왜관농업협동조합‧왜관농업협동조합 남부지점(조합장 김영기), 북삼농업협동조합(조합장 송석록), 석적농업협동조합(조합장 조대환), 지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석해), 동명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병천), 가산농업협동조합(조합장 장재호), 약목농업협동조합‧약목농업협동조합 기산지점(조합장 안원주), 왜관신용협동조합(조합장 이종우), IBK기업은행 왜관지점(지점장 이상직), DGB대구은행 왜관지점(지점장 도은희) 임‧직원 등 96명은 매달 급여에서 5000원씩을 정기적으로 기부, 지역 나눔문화 확산과 소외 이웃 지원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칠곡군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칠곡군청 제1회의실에서 백선기 칠곡군수,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식을 가졌다. 금융기관 13곳에 ’착한일터 현판‘도 전달했다.
이번 칠곡지역 금융기관 동시 가입은 지난해 도내 시‧군 자지체 중 최초로 군청 전 부서(17과), 의회, 보건소 등 직속기관 및 사업소 7곳, 왜관읍 등 읍‧면사무소 8곳 등 칠곡군 공직자들의 대거 참여가 큰 영향을 미쳤다.
칠곡군 공직자들의 이웃사랑 실천이 사회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의미있는 선행으로 회자되면서 지역 금융기관장들 사이에서도 ’월급 소액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임‧직원들과 다함께 참여하자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된 것이다. 최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문을 두드려 가입 의사를 밝혀왔다.
나중수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장은 “칠곡군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적 나눔 실천은 도내 자치체 가운데서는 최초라고 들었다”라며, “여기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우리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한뜻을 모았다. 칠곡 지역이 좀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누리 사무처장은 “도내 읍면동 단위 최초로 칠곡군 왜관읍에서 착한가게 100호점을 돌파하고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착한가게를 배출하는 등 최근 칠곡 지역 내 몰아친 소상공인 나눔의 훈풍이 고스란히 직장인 소액 나눔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따뜻한 정기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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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