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 받은 구청에서는 신속한 조치 통해 안전 위험요소 제거
- 올해도 지역주민 36명 영등포 안전감시단 2기로 활동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문래역 가는 보도 위에 돌출물이 있어서 보행자들이 다칠 것 같아요.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전 순찰을 돌던 영등포 안전감시단 남관희씨는 바로 구청에 신고했다. 안전감시단원의 신고를 받은 구청에서는 신속하게 작업반을 출동시켜 돌출물을 제거했다.
▲ 우리동네 안전감시단원들이 파손된 빗물받이를 확인하고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역 곳곳의 위험요소를 발굴하기 위해 주민으로 구성한 ‘우리동네 안전감시단’이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7월,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 30명을 선발해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1기 위촉식을 가졌다. 지역 구석구석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이들은 안전 감시활동과 순찰을 돌며 세세한 부분까지 위험요소를 발굴하는 역할에 제격이었다.
실제로 안전감시단원은 지난 1년간 71건의 안전 위해요소를 찾아냈다. ▴빗물받이 파손 ▴노후된 하수맨홀 뚜껑 ▴공사장 주변 보행로 위험 ▴안전표지판 망실 ▴제설자재 보관함 ▴가로등 보수 등 생활 속에 숨어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조기에 발견했다.
이렇게 안전감시단원이 전화나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구청에 신고하면 구에서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거나 수리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구는 단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각지대 파악 요령을 알려주기 위해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고, 매달 소통 간담회를 여는 등 이들의 활동을 도왔다.
구는 16일 2기 위촉식을 시작으로 올해도 우리동네 안전감시단을 운영한다. 이번에는 지난해 보다 인원이 더 늘어난 총 36명의 안전감시단원이 활동을 펼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우리동네의 안전을 주민 스스로가 지키는 안전감시단 활동 덕분에 구에서도 더욱 발 빠르게 구민의 안전을 위해 움직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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