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양희 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공통양식 1문항, 2문항, 3문항의 작성 노하우와 금지사항 등을 정리한 작성법은 대입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양희교육연구소 지양희 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자기소개서 작성법 설명에 앞서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학생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학생부는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강력한 증거자료가 되는데 지원대학과 지원학과에 맞고 자기를 가장 잘 표현하고 내세울 수 있는 소재를 찾은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통문항 제1항목: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
자기소개서의 소재는 학생부로부터 찾아야 자기 소개서에 무게가 실린다. 제1항목은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학업 역량의 구비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학생부 소재를 찾는 노하우는 수상경력(노력과 학습경험, 결과), 전체 내신 향상된 증거(학생부 교과 성적 란에서 교과 성적이 점차적으로 향상됐을 때), 일부 과목의 성적 향상 과목(학생부 교과 성적 란에서 특정 교과 성적이 점차적으로 향상됐을 때)에서 소재를 찾아야 한다. 이 세가지가 없을 경우에는 학생부에 기재된 방과 후 활동, 교과별 세부 특기사항의 기록,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 기록내용,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기록 등에서 소재를 찾으면 된다.
학업측면에서 자기를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소재를 찾아야 하는데 가능하면 지원학과와 관련이 있는 장점이 좋고 지원학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을 찾아야 한다. 애틋하고 극적인 스토리를 자기소개서에 담아 내어 감동을 주도록 동기, 노력, 학습경험, 결과가 잘 나타날 수 있게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피해야 하는 금지 사항으로는 미사여구 나열 방식에 주의해야 한다.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와 같은 형식은 좋지 않으니 구체적인 증거에 입각해 작성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에는 구체적 학습계획, 구체적 노력, 학습방법, 성적 향상 결과 증거, 배운점, 느낀점 등의 구성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
◇공동문항 제2항목: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
2항목 작성을 위해서는 학생부에서 해당 항목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학생회활동과 회장 또는 부회장 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축제활동, 체험활동, 기타 교내특별활동에서 소재를 찾을 수 있다.
2항목의 작성 팁을 제시하자면 활동 측면에서 자기를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경제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이 경제 동아리활동과 수상경력에서 소재를 찾는다면 자신의 지원 학과와 관련된 학업부분을 부각시킬 수 있는 소재를 찾은 것이고 봉사활동에서 찾는다면 인성부분이 부각될 수 있는 소재이고 전교 학생회 부회장 활동에서 찾는다면 리더십부분을 부각시킬 수 있는 소재이다. 학업-인성-리더십 등으로 소재를 고르게 선정하는 것이 좋고, 학업-학업-인성 등의 소재 선정도 괜찮다.
단, 미사여구의 나열 방식은 절대 금물인데 이 항목은 반드시 구체적 증거를 학생부에서 찾아 작성해야 한다. 이 밖에 꼭 들어갈 구성 요소로는 활동 동기와 활동 목적, 활동 내용, 활동 방법, 활동 결과, 활동을 통해 배운점과 느낀점이 들어가야 한다.
◇공통문항 제3항목: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듣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
3항목 역시 학생부에서 소재를 찾아야 하는데 주로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 기록이 돼 있다. 기타 활동 특기 상황에 기록된 경우에서도 소재를 찾을 수 있다. 작성 시 반드시 학생부에 사례나 일화가 있는 것을 소재로 잡는 것이 좋은데 이 때 역시나 미사여구만 있는 것은 피하고 어휘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장 적합한 사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협력은 힘을 합하여 서로 돕는 것입니다’, ‘나눔은 즐거움이나 고통, 고생 따위를 함께 하는 것입니다’와 같이 어떤 사례를 쓰더라도 애틋하고 극적인 스토리를 담아내어 감동을 주도록 동기, 노력, 배운 점, 느낀 점의 스토리를 잘 구성해야 한다.
지양희 소장은 미사여구를 피할 것을 강조한다. 지 소장은 “특히나 3항목의 경우에는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면 소설적 내용의 성격이 많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지나치게 극적으로 구성하려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이나 보통 사람이 이해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를 하는 경우에는 신뢰성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항목에서 학생부에 들어갈 구성 요소는 실천동기 및 목적, 실천 내용이며 실천내용을 쓸 때에는 구체적 사례나 일화를 들어야 설득력이 있다. 그 다음에는 실천 결과, 배운 점, 느낀 점(자신이 느낀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이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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