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지난 5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1만6,813TEU로 집계됐다.
23일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유창근)에 따르면 지난달 물동량이 극동아시아 교역량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5월 물동량 중 최대치로 전년 동월의 20만1,495TEU 보다 7.6%증가했다.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11만102TEU로 50.8%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633TEU 증가했다. 수출은 10만5,021TEU로 전년 동월보다 1만645TEU 늘어났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876TEU, 81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베트남 물동량(18,587TEU)이 34.3% (4,743TEU) 증가했다. 대 베트남 물동량 증가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베트남 FTA 및 생산기지로서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확대에 따른 물동량 유발효과로 풀이된다.
베트남과 함께 대만 교역량(8,111TEU)도 33.0% (2,011TEU) 증가했다. 이는 대만으로 차량 및 그 부품, 기타 잡화의 수출이 증가하고, 전기기기 및 그 부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155,737TEU)은 4.9%(7,283TEU) 늘었으며, 동남아 물량(42,348TEU)은 16.7%(6,064TEU) 증가했다. 반면 유럽(3,157TEU)은 루마니아로부터 목재류 수입이 89.6%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14.8%(547TEU) 줄었다.
한편, 같은 기간 중 벌크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1,014만톤(RT)을 기록했다. RT는 중량이나 용적 단위로 산출되며 둘 중 운임이 높은 쪽이 실제 운임으로 결정되는 운임톤(Revenue tons)을 말한다.
수입은 593만톤으로 전체 물량 중 69%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다. 수출은 111만톤으로 비중은 11%,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연안화물은 30%(305만톤) 비중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를 기록했다.
물량이 증가한 주요품목은 가스(60만톤, 16%), 석유정제품(27만톤, 11%) 등이었다. 가스는 LNG 수요 감소, 석유정제품은 일본 수출물량의 감소 등이 전체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 김종길 물류육성팀장은 “지난 5월에 인천항을 기점으로 남중국, 필리핀, 대만을 오가는 신규 항로서비스인 PH8 노선이 개설되고 6월부터는 중동 항로가 2주에 1항차로 제공되는 등 인천항의 항로서비스망이 더욱 촘촘해지고 있다”며 “IPA는 수도권 주요 화주가 체감할 수 있도록 물류 비용과 시간을 절감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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