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책(Parents Book)’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서울남성초등학교를 방문한 학부모책(인성지도), 2016.6.16.
‘학부모책(Parents Book)’은 사람의 경험을 책처럼 대출해주는 ‘사람책(Human Library)’을 의미한다.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노하우, 시행착오 등의 경험을 가진 학부모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다른 학부모(독자)와 마주앉아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공모를 통해 인성.학습.진로지도 등 3개 분야에서 총 10명의 ‘학부모책’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학부모책’은 15년차 엄마이자 23년차 라디오 방송작가(고영숙 씨)가 청소년 500명과 소통했던 노하우, 경력단절의 전직 10년차 영어강사(오현주 씨)가 진짜 엄마가 되는 과정 등 분야별 10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 서울남성초등학교를 방문한 학부모책(진로지도), 2016.6.16.
‘학부모책’은 2명씩 모둠을 이뤄 희망 학교로 찾아가 학부모가 원하는 주제를 가지고 원하는 시간대에 이야기를 나눈다. ‘학부모책’은 1개 모둠 당 5개 학교를 방문하며, 올해 총 25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책’ 운영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경험과 지혜 등의 무형자산을 다른 학부모와 공유함으로써, 학부모의 학교 참여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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