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대학교는 이 대학 검도부(지도교수 권태동, 감독 이정희)가 지난 24~26일 전북 순창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5회 회장기 전국대학검도 선수권대회’ 대학 1부에서 남 개인전 우승, 여 단체전 준우승, 남 단체전 3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대학검도연맹에서 주최하고 전북도검도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각 학교 소속 선수(대학 1부)와 동아리 아마추어 선수(대학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 15개 시·도의 18개 대학 16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박승준 선수(레저스포츠학과 3년)는 대학 1부 개인전 결승에서 만난 용인대 황세준 선수를 손목치기로 꺽고 정상에 올랐다. 검도부는 대학 1부 여자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대학 1부 남자 단체전에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박승준 선수는 “검도를 시작한 지 7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열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에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 검도부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전국대회 성적과 국가대표 배출로 대학 검도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허윤영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검도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권태동 교수(레저스포츠학과)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은 체계적인 훈련시스템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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