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4·13 총선에서 26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 결과,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국민의당 문병호 전 의원을 23표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정보류’가 26표로 집계돼 대법원의 검증에 따라 당선 여부가 뒤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9일 인천지법에서 인천 부평갑 재검표 결과, 새누리당 정 의원이 4만 2258표, 국민의당 문 전 의원이 4만 2235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보다 정 의원은 13표, 문 전 의원은 10표가 각각 줄었고 표 차이는 26표에서 23표가 됐다.
하지만 판정보류표는 26표로 집계됐다. 대법원은 이 표들에 대해 신중히 유·무효를 검증하고 선고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당락이 바뀌기 위해선 판정보류 26표 가운데 25표가 문 전 의원을 지지해야 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당선무효확인소송이 6개월 이내에 처리하게 돼 있어 10월 이내 최종 판결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