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멸치축제,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 것
기장군은 해양도시 이미지의 문화·관광 컨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어 지정을 추진하여 왔다. 지난 3. 21 ~ 4 .20일까지 기장군민을 대상으로 기장에서 많이 생산되는 5개 어종(멸치, 붕장어, 갈치, 삼치, 아귀)을 후보어종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멸치가 군어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절대 우위로 나타나 군어선정 심의회를 열어 멸치를 기장 군어로 선정, 지정하였다.
기장군 군어로 지정된 멸치는 기장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지방, 유리아미노산, 칼슘 등 특유의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체장이 약 10~15㎝ 내외로 타 지역 산 멸치에 비하여 크기가 크다. 주로 구이용, 횟감용, 젓갈용으로 많이 쓰여, 상업적 이용가치가 높은 수산물이다.
기장멸치는 매년 봄, 가을에 연근해 유자망으로 약 3천톤, 약 4천억원 규모로 잡혀 기장 대변항에서 위판 된다. 또 전국 유자망멸치 어획량의 약 60%를 차지해 기장멸치축제와 멸치액젓 등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고 기장군민과 가장 친숙한 기장군의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다.
기장군에서는 멸치를 소재로 한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변항 일원에 멸치테마광장과 상징탑을 4월 조성했고, 부산기장멸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출원 후 특허청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어 향후 기장멸치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변항 일원에는 기장을 대표하는 수산물 홍보와 체험 기능을 갖춘 기장 수산물 체험홍보센터를 건립해 멸치의 역사와 효능을 알리는 다양한 컨텐츠 등을 갖춘 홍보관을 구성해 대변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축제 기장멸치축제는 해마다 수십만명의 방문객이 대변항을 찾아 멸치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명품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군어 선정을 계기로 지역 연관산업과의 상생발전 방안 등이 포함된 군어 브랜드화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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