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표준협회.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표준협회가(회장 백수현, 동국대 석좌교수)는 4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창립 이래 처음 개최하는 제1회 서비스위크의 막을 올렸다.
개막행사는 서비스산업 미래비전 심포지엄으로 서비스산업의 우수 품질경영자 3인 및 각계 전문가 토론을 통해 관·산·학 협력을 이끌어내고 유관정책의 시정방향 및 서비스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한국표준협회 백수현 회장이 좌장으로, 서울대학교 이유재 교수가 발제자로 함께 심포지엄을 이끌었으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양충모 성장전략정책관, 삼성물산(주) 리조트부문 김봉영 대표이사, ㈜신한은행 왕태욱 부행장, ㈜KT 임헌문 사장, 매일경제 최경선 논설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해 각각 서비스산업 관련 정책 계획, 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전략 등을 주제로 개별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 및 진행을 맡은 이유재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가 거쳐 온 서비스 패러다임의 발전 현황은 어떠한지, 앞으로 한국의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이며, 어떠한 서비스 패러다임을 준비해 미래를 맞이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빅데이터의 활용, 서비스 테크놀로지의 활용, 서비스 생산성과 성과, 서비스 경험의 향상,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변혁적 서비스 등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도출한 서비스 분야의 우선연구과제 10가지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흥미롭게도 학계보다 산업계 전문가가 모든 연구주제에 대해 중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학계와 업계의 인식이 큰 차이를 보여 학계의 연구가 산업계의 요구수준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므로 상호간 소통 촉진을 통해 현실적 문제의식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양충모 성장전략정책관은 “최근 5년 간 제조업 취업자수는 40만명 증가한 데 비해 유망서비스업 취업자수는 86만명 증가했다”며 “서비스산업 육성이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산업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서비스산업 선진화, R&D 지원, 창업/해외진출 지원, 인력양성, 전문연구센터 지정·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을 제출한 상태이나 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통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표준협회 백수현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서비스산업 발전 진흥활동으로써 서비스위크의 취지와 목적을 상징하는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백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를 언급하며 “2000년 첫 조사 이후 KS-SQI 평균 점수의 지속적 상승(2000년 54.8점→2015년 74.1점)은 우리 기업들이 서비스품질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의 융합 트렌드와 관련, “표준협회도 서비스기업에서 혁신과 품질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디자인 툴을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올 상반기 개발 완료했으며 하반기부터 기업들에 보급·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수 서비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서비스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서비스산업은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서비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품질 향상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 등 직원 교육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위크를 시작으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짊어질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지식서비스 제공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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