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바둑월드컵’ 일본서 열려…한중일 최강의 복식조 출동
페어바둑 월드컵에 출전하는 박정환 9단-최정 6단 팀(위)과 최철한 9단-오유진 2단 팀.
중국은 남녀랭킹 1위 커제 9단-위즈잉 5단이 팀을 이뤘고, 스웨 9단-왕천싱 5단 등 최강 선수들을 파견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국과 경합한다. 주최국 일본은 자국의 전관왕 이야마 유타 9단과 셰이민 6단 등 세 팀이 출격한다. 이 밖에 대만 및 유럽, 북미, 중남미 등 6개국 12개 팀이 우승컵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전날에는 조 추첨식과 함께 ‘묘수풀이 스페셜 매치’가 이벤트로 열린다. ‘묘수풀이 스페셜 매치’에는 출전 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데 고노 린 9단 등 일본기원 소속 기사가 출제한 6문제를 제한시간 10분 내에 풀면, 정답을 맞힌 순으로 포인트를 부여해 우승팀에게 100만 엔, 준우승 30만 엔, 3위 15만 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큰 상금이 걸려있어 묘수풀이 경쟁도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착수 순서가 틀리면 벌점 3집을 공제한다. 우승상금은 1000만 엔(한화 약 1억 1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만 엔, 3위 120만 엔, 4위 80만 엔, 5∼8위 30만 엔, 9∼16위 10만 엔 등 상금 총액만 1600만 엔에 이른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