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6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최 의원은 7월 6일 오전 10시경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제가 죽어야 당이 살고, 제가 죽어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제가 죽어야 정권 재창출이 된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다”라며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나의 불출마를 계기로 더 이상 당내에 계파라는 이름으로 서로 손가락질하고 반목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면서도 이른바 책임론에 대해선 “지난 총선 이후 지금까지 총선 책임론으로 밤낮을 지새우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며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었다. 제가 공천을 다 한 것처럼 매도당할 때는 당이 어찌 되든 제 억울함을 풀어볼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당내 다른 계파 세력은 물론 친박 내부에서조차 최경환 의원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