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장대기프로젝트’ 사업 선정....산업부 조성실행계획 변경승인
마산로봇랜드 예상 조감도.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현장대기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기재부장관)가 경남 마산로봇랜드 지원방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는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승인을 받았다.
경남 마산로봇랜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이번에 대통령에게 보고된 주요내용은 ▲로봇랜드 인근해수면 수자원보호구역 해제(해수부) ▲국도5호선 로봇랜드 진입도로 조기개통(국토부) ▲로봇랜드 내 콘텐츠 구축 지원(기재부, 산업부, 문체부) 등이다.
로봇랜드 인근해수면 수자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해양구역을 활용한 관광활성화와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도5호선 마산로봇랜드 진입도로(현동IC~심리, 13km) 조기개통으로 인근지역의 고객유입 촉진과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게 된다.
또한 정부차원의 마산로봇랜드 콘텐츠 구축 지원으로 국내외 로봇관련 콘텐츠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고, 보다 우수한 콘텐츠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 주요내용에는 기존 민간사업자(울트라건설) 부도로 사업중단(14개월)에 따른 사업기간이 1년 연장된 점이 우선 주목을 끈다.
로봇랜드 진입로 병목현상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주차장 위치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변경했다.
공공·민간 전시체험시설의 시너지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영역별 스토리 콘셉트와 주제에 따라 분산 배치하는 등 보다 쉽고 다양한 로봇교육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이번 실행계획 변경승인을 계기로 기존 공공부문사업에 이어 민간부문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로봇랜드조성사업은 진입도로와 기반시설 공사를 중심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국도5호선 마산로봇랜드 진입도로 현동IC~심리(13km)구간 공사는 현재 토지보상률 98%, 공정률 28%로 로봇랜드 1단계 준공시점에 맞춰 조기개통 할 예정이다.
9월엔 공공부문 건축공사와 민간부문 로봇테마파크 조성사업도 동시에 착공할 계획이며, 2018년 상반기 중에 1단계(공공부문)사업과 로봇테마파크를 준공할 예정이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000억원(국비 560, 도비 1,000, 시비 1,100, 민자 4,340)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126만㎡(38만평)에 1단계사업(‘09~’18)으로 로봇 R&D센터, 로봇전시관, 로봇시험장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공공인프라시설과 세계최초 로봇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단계사업(‘16~’19)으로 호텔, 콘도 등 민간시설을 건립한다.
도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1만 여명의 고용창출효과와 8,530억 원의 생산파급 효과로 침체된 마산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로봇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한 로봇비즈니스벨트를 구축, 경남을 국내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발전시켜 경남이 로봇산업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남도 최만림 미래산업본부장은 “이번 정부의 ‘현장대기프로젝트’ 사업선정과 조성실행계획변경 승인으로 로봇랜드조성사업이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