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 폭발적인 관심으로 3,000명을 상회하는 6,309명으로 접수 마감
- 접수 결과, 평균 미취업 기간 19.4개월로 확인…, 열악한 청년 현실 확인
- 서울시, 8월초 최종 3,000명 선발 후, 활동지원금 지급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는 청년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주 동안 신청접수를 받았으며, 신청자는 6,309명으로 잠정(우편접수 미반영) 집계됐다. 이는 지원대상자 3,000명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다.
신청자는 신청 첫날 232명을 시작으로 점점 증가하여 7월 14일 1,124명, 7월 15일 2,568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되어 접수 마지막 날에는 30분가량 접수장애가 있었고 서울시는 22:00까지 신청마감시간을 4시간 연장했다.
신청자의 데이터를 분석결과, 신청자의 평균연령은 만 26.4세, 가구 건강보험 평균 납부금액은 (직장)83,011원, (지역)70,920원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가구 소득으로 환산하면 직장가입자 268만원, 지역가입자 207만원 수준으로 이는 각각 3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75%, 58%에 해당한다. 가입비율은 직장가입자 64.1%(4,043명), 지역가입자 33.9%(2,266명)이었다. 그리고 미취업기간은 19.4개월로 확인되어 “N포세대”로 대표되는 열악한 청년의 현실이 반영되었다.
신청자는 대부분은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지원하지 않는 어학원 및 자격증 시험 그리고 취업관련 시험공부 등 역량강화 활동을 목표로 하였고, 시나리오 공모전 준비 등 진로활동도 있었다. 그리고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단순개인활동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구체적인 활동분석은 사업종료 후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분석 및 발표 예정이다.
신청자의 지원동기 중에는 학자금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자퇴 후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 약 12년간 병원치료로 인해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청년이 사회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 기술을 배우게 지원해 달라는 내용 등, 청년들의 아픈 현실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사연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계획대로 신청자의 소득수준, 미취업기간, 부양가족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활동계획서 미비자는 제외하여 최종지원자 3,000명을 8월 초 확정하여 추후 활동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서울시는 3,000명에 대해서는 취.창업과 역량강화 및 진로모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지원할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신청자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니 우리사회 청년들의 현실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을 확인했고, 청년활동지원사업을 꼭 추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시범사업이라 모든 신청자를 지원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쉽고, 비록 선정되지 못한 청년이라고 하더라도 서울시의 활동지원, 구직안내, 훈련지원 등 비금전적 지원은 연계해줄 계획이다. 올해 사업을 진행하며 미비한 점은 보완해 향후,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더욱 폭 넓게 지원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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