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홍삼연구소, 미생물 이용 인삼뿌리썩음병 방제 연구 성과
[진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진안삼 연작장해 해결책이 활짝 열렸다
(재)진안홍삼연구소의 인삼뿌리썩음병 방제연구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20일 진안군에 따르면 인삼의 생산량 증대와 인삼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재)진안홍삼연구소를 통해 인삼 재배 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인삼뿌리썩음병 방제기술 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연구소 내 인삼재배 시범포와 선도농가 포장에서 1년생부터 4년생 인삼을 대상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인삼 뿌리썩음병 방제기술 연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인삼의 생육 속도가 늦은 1년생과 2년생에서는 지상부 생육은 차이가 없었으나, 인삼 뿌리 생육에는 잔뿌리가 많이 발생했다.
인삼 재배 3년생과 4년생에서는 줄기가 길어지고 엽색이 짙어졌으며,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고 특히 미생물 살포시 충해(명주달팽이)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다.
인삼 시험 재배 농가는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미생물 살포로 인삼뿌리썩음병은 물론 다른 병충해도 함께 방제되고 잔뿌리 발생량이 많아 인삼 수량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생물 살포시 농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진안고원 홍삼의 원료인 진안인삼의 재배지역이 줄어 걱정이었는데 이번 연구소 결과를 통해 품질 좋은 진안인삼을 생산할 수 있게 돼 농가와 가공업체의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