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부산 폭력배, 성매매 시키려 가출여중생 두고 패싸움

[김천=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가출카페’등을 통해 가출 여중생들을 유인해 조직적 성매매 알선한 폭력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들렸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가출 여중생들을 유인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가출 여중생들을 차지하기 위해 집단 폭력까지 행사한 폭력조직원 10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중 A(23)씨 등 7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미 폭력배 A씨 등은 지난해 4월 가출한 여중생 4명을 인터넷 ‘가출카페’를 통해 유인한 뒤 수개월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중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건만남을 알선,  1회당 15만 원을 받고 하루 2~3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성매매를 통해 발생된 대금의 절반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조직폭력배 B(22) 등은 지난해 9월 구미폭력배 숙소에 들이닥쳐 마구 폭행한 뒤 여중생 2명을 부산으로 데려가 일주일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으로 간 2명의 여중생이 다시 구미로 돌아가자 이를 찾으러간 부산폭력배를 상대로 구미폭력배가 집단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천지청 관계자는 “이미 수감 중었던 자들을 제외하고 관련자 전원을 구속했다”며 “나이 어린 가출 여중생들이 생활비가 부족하고 마땅히 갈 곳도 없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서로간 폭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불량해 구속기소했다”고 말했다. 

 김천지청은 성범죄 관련 피해자들에 대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을 통해 상담 및 취업 지원 등 지속적인 보호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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