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동부면에 수산생물 폐사체 원스톱 처리시스템 도입
18일 진행된 시연회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소장 정운현)는 바다 양식장에서 발생되는 어류 폐사체를 위생적 처리하기 위한 폐사체 처리시설을 거제시 동부면 해역에 구축하고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처리시설은 바다 계류시설에 폐사체를 멸균 처리하고 퇴비화 할 수 있는 원스톱 처리시스템으로, 지난 6월부터 도 수산기술사업소와 국립수산과학원이 협업해 구축했다.
그동안 바다 양식장에서 발생한 폐사체는 육상 매몰이나 소각 방식으로 처리돼 과정이 복잡했다.
또한 과도한 비용이 소요돼 어류양식 어업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일부 폐사체는 해양에 방치되거나 투기돼 2차적인 환경오염과 질병 전파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수산생물 폐사체의 해양투기에 대한 보다 적법한 해결방안 모색과 올바른 배출체계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도는 양식장 폐사체 원스톱 처리시설을 구축, 저비용으로 폐사체 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18일에는 어류양식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폐사체 처리시설의 우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설명회 및 시연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도 수산기술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양식장 폐사체 처리시설 구축을 계기로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이었던 폐사체 처리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이 협업해 위생적 배출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