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8일 11만 마리 포항 연안 방류
봄도다리 종묘생산 현장.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문치가자미(일명 : 봄도다리) 대량 종묘생산에 성공해 오는 27· 28일 포항 연안 해역에서 치어 11만마리를 방류한다.
22일 경북도 수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문치가자미는 1월 말 동해 연안에서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인위적으로 부화시켜 기른 몸길이 4∼8㎝의 건강한 종묘다.
‘봄도다리 쑥국’, ‘참가자미 회’로 유명한 문치가자미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봄철 제철 쑥과 함께 끓인 생선국인 봄도다리와 참가자미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동해안 문치가자미는 도 연안 연승 및 자망 등 소규모 어선 어업인의 주요 어획 대상종으로 어업 현장에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첫 연구에 착수해 5만마리를 종묘 생산해 방류했고, 올해는 11만 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대량 종묘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경북도는 향후 동해안을 가자미류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해 넙치 일변도의 자원조성 사업에서 탈피해 자원조성 품종을 다양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자미류 자원 증식을 위해 지난 7월 중순 돌가자미 44만 마리를 방류했고, 8월 초에는 강도다리 55만마리를 방류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70억원을 투자한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수심 30m 이상 청정 저온 저층수를 이용해 동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줄가자미, 찰가자미 등 종묘 생산과 양식 기술을 개발, FTA 경쟁력 확보를 통한 새 소득원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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