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의 창원경륜공단 포항지점 유치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대표회장 김원주)는 23일 오전 7시 포항소망교회에서 실무임원회를 열고 창원경륜공단 포항지점 반대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하고 지역 400여개 교회별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의결했다.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포항목사회, 포항노회, 포항남노회, 기독시민단체, 직장 신우회 등 20개 기독교 기관단체로 구성돼 있다.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선린대학교에서 기독교기관협의회 대표회장을 대책위 대표위원장으로, 20개 기독교 기관단체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기독교기관협의회 임원을 대책위 실무위원으로 하는 창원경륜공단 포항지점 반대 대책위원회(가칭)를 출범키로 했다.
또 이날 지역 400여개 교회에 창원경륜공단 포항지점 유치 반대서명을 요청하고 지역 10만여 명의 교인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 임원들은 이날 창원경륜공단이 진주, 거제, 양산, 통영 등지에 장외 매장설치를 추진하다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산 가운데 대구 중구, 달서구, 서구 등에서의 장외 매장(화상 경륜장) 설치도 추진하다 실패한 사례들을 수집해 강력 대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성 포항YMCA 사무총장은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와 별도로 포항중앙상가 장외경륜장 반대 대책위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1개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중심으로 1개 등 모두 3개의 반대 대책위원회가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서명운동 등을 통해 청소년문화거리인 육거리 중앙상가 장외경륜장 설치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창원경륜공단 관계자는 “포항시의회가 의회에서 의견을 내야한다는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로 의견을 내지 않겠다는 최종통보를 해 왔고 포항시의 입장은 알 수 없다. 시에서 반대 의견을 내지 않는다면 시설 용도변경(포항시 허가) 등을 거쳐 500여명으로부터 받은 유치찬성 서명 등을 첨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허가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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