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3대 핵심거점 착공으로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은 22일 취임 100일을 맞아 “10만 동구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창조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원도심 재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4월 13일 동구청장 재선거를 통해 민선6기 구청장에 취임해 이날로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김 청장은 26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행정조직을 정비·쇄신하고 공모사업 유치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뛰어난 구정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김 청장은 “지난 100일은 산적한 현안 문제의 해법을 강구하고 앞으로 문화수도 동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취임과 함께 구정목표를 ‘함께하는 나눔동구, 도약하는 희망동구’로 정하고 ▲문화와 관광으로 활기찬 동구 ▲일자리가 늘어나고 젊은이가 몰려드는 동구 ▲나눔과 배려의 따뜻한 공동체 동구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명품도시 동구 ▲안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청렴 동구 등 5개 구정방향을 제시했다.
취임 이후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10억 원을 투입해 9월 개장을 앞둔 남광주 밤기차야시장 사업 추진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또 4억 원을 들인 금남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과 20억 원 규모의 광주비엔날레 폴리3차 사업 유치, 동명·산수동 2개소에 한옥체험형 게스트하우스 조성 운영 등 문화기반시설 구축에 힘썼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15억 원이 지원되는 중소기업청 청년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통시장 유휴공간에 청년상인을 입점·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의 제품 판매와 홍보를 위해 인터넷 오픈마켓 구축을 서두르는 등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마을단위 동주민복지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하고 연합모금 업무협약 체결 등 민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결실로 꼽힌다. 동구는 이를 바탕으로 ‘착한 가게’ 지정, 저소득자녀 학원비 지원 등 마을단위 맞춤형 특화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옥상텃밭, 주말농장 확대운영 등 도시농업을 꾸준히 활성화하고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등 노인·장애인 복지서비스 제공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여섯 차례나 유찰되며 표류하던 452억 원 규모의 내남도시개발사업 착공을 성사시켰다. 지원4·학운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학동3구역을 시작으로 계림5-2·산수1·지원2-1구역 주택재개발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정주여건 개선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또 광주시로부터 특별교부금 24억 원을 확보해 푸른길 주변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
주민소통·화합 분야에서는 동구체력인증센터 공모사업 선정,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치매관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맺었다. 취임 직후 개최한 13개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240건의 정책건의와 생활민원을 접수받아 추진보고회를 가졌다.
남은 하반기는 문화전당 주변 활성화를 위한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200억 원이 투입되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의 3대 핵심거점시설 착공이 중대과제다. 김 청장은 행자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푸른마을공동체센터 구비 부족분 10억 원을 특별교부세로 확보해 궁동예술두레마당, 충장미디어산업센터 등 3대 거점시설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밖에 △추억의 충장축제 세계화 도약 △남광주시장 야시장·청년몰 조성·운영 △아시아문화타운·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 △시내면세점 유치 등 관광기반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문화전당 배후도시인 동구가 전당 주변 관광인프라 확충과 도심 문화공간 재생을 통해 전당 활성화에 기여하고 재개발·도시개발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문화도시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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