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조재구 의원은 26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에서 대구의 대표적 장소인 앞산공원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전국적인 명소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5분자유발언에서 “과거 대구의 대표장소로 명성이 높았던 앞산공원이 70년대 수영장과 놀이동산, 케이블카 등의 개발 이후 제대로 된 정비조차 추진하지 못해 낡고 노후한 유원지로 전락했다”며 대구시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개발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앞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산 자락 인근을 1종주거지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꽁꽁 묶어놓고, 정작 앞산공원에 대한 제대로 된 정비나 개발을 등한시해 결국 놀이동산과 앞산수영장이 폐쇄되는 등 주민피해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조 의원의 설명이다.
이달 초 대구시가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조 의원은 “이번 명소화 사업도 앞산 인근 특화상권과의 연계방안이나 재정확보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언론에 깜짝 발표해 진정성이 없어보인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조 의원은 앞산까페거리, 맛둘레길, 곱창골목 등 특화골목과의 연계 개발 방안을 제시했으며 앞산전망대에 대한 디자인특화, 현충로역 등지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이나 광광형 트롤리버스 등 특징적인 교통수단 도입을 주장했다.
또 최근 개정된 ‘도시공원법’에 따른 부산시의 발빠른 국가도시공원사업추진 등을 사례로 설명하며 국비확보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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