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위성·드론·해양조사선 이용한 모니터링 조사 강화
전남 신안군 앞바다 가시파래 관측 장면.
가시파래 띠는 우리나라 천리안 위성(COMS/GOCI) 모니터링 결과 지난 5월 11일 중국 지앙수성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가시파래는 성장하면서 중국 연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 6월 25일 칭다오 연안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2일 전남 신안군 해안 20㎞ 앞바다에서 소규모 가시파래 띠가 있는 것을 미국 NOAA 랜드셋(Landsat) 위성이 발견했다.
일부 가시파래 띠가 서해안으로 이동했으나 소규모로 이동 속도가 느렸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점차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수온이 25℃를 넘으면 성장이 어려워 8월말에는 대부분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시파래류는 녹조식물 갈파래과에 속하는 해조류로 이동하면서 성장해 규모가 수 ㎞에 이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6~8월에 제주와 남해안 등의 연안으로 유입되고 있다.
가시파래는 부드러울 때는 식용으로 이용되지만, 양식장이나 항내에 대량 유입될 경우 양식시설물 훼손, 선박 운항 방해 등 다양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지자체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가시파래, 괭생이모자반 등의 부유성 해조류 이동에 관한 정보를 분석·예측, 그 결과를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지구탐사위성, 드론, 해양조사선 등의 다양한 조사방법으로 부유성 해조류의 이동을 365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수산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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