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소방서, 시민과 구급대원 7명 하트세이버 배지 수여
에이치설퍼(주) 직원 강민성, 김종인, 신민우 3명과 남부소방서 공단119안전센터 및 화학구조대 소속 구급대원 4명 등 총 7명이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일요신문] 강성태 기자=울산 남부소방서(서장 강희수)는 28일 오전 서장실에서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과 구급대원에게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했다.
주인공은 유황비료 제조공장 에이치설퍼(주) 직원 강민성, 김종인, 신민우 3명과 남부소방서 공단119안전센터 및 화학구조대 소속 구급대원 4명으로 총 7명이다.
‘하트 세이버(Heart Saver)’는 ‘심장을 구한 사람’이라는 의미로써, 심정지로 죽음에 놓인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명을 구한 시민과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하트 세이버로 선정된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께 작업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 A씨의 생명을 구했다.
A씨는 일용직 사원으로 이날 회사를 방문해 현장작업 도중 갑자기 쓰러지며 심정지가 온 상황이었다.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에이치설퍼(주) 직원 3명이 즉시 환자를 공장 밖으로 옮기고 안전화와 벨트를 풀고 작업복을 말아서 기도를 확보하고 119 신고했다.
또 119상황요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 시행은 물론 사내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와 패드를 환자에게 부착했다.
마침 현장도착한 119구급대원이 상황을 인계받아 기도 내 삽관 등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해 A씨를 살렸다.
특히 이번 출동은 심정지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119구급대원과의 연계 활동으로 병원 전 단계에서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시행된 경우로써 더욱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A씨는 병원 입원치료를 거쳐 현재 일상생활로 복귀해 정상생활 중이다.
강희수 남부소방서장은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시행과 119구급대원의 적극적 대응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모범 사례”라며 “향후에도 대시민 응급처치교육을 통한 하트세이버 활성화로 소중한 시민 생명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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