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덕포진 파수청.
[김포=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지난 5월 마무리 된 고증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덕포진 파수청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사적 제292호로 지정된 덕포진은 1980년에 발굴돼 구한말의 포대 모습과 당시 사용했던 대포 등을 볼 수 있는 역사적 의미가 큰 문화유산이다. 당시 탄약고와 포대에 불씨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불씨 보관 장소인 ‘파수청터’가 발굴 됐는데 지난 용역에서 유구와 문헌, 고지도를 통해 파수청의 규모 및 위치, 건물 형태 등을 고증해 원형 복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파수청의 명칭 및 기능 확인을 위한 인접지역 돈대지 등에 추가 발굴조사를 실시해 파수청 복원 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기관과 협의해 오는 2018년까지 중기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설 노후로 개선이 시급한 보호각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철거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판을 설치해 발굴과정, 복원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덕포진 파수청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해 원형대로 복원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이 파수청 보호각 철거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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