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정수처리로 독소·불쾌한 맛·냄새 완전 제거
고도정수처리시설 개념도.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는 하절기 일조량과 수온상승으로 인한 낙동강 녹조 증가에 대비해 수질검사와 고도정수처리공정을 강화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낙동강 물을 수돗물로 공급하는 취수장 5개소와 정수장 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모든 정수장에는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녹조발생시 불쾌한 맛과 냄새를 내는 물질과(지오스민, 2-MIB),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를 완벽히 제거해 안전한 수돗물을 도민들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도내의 모든 취수장에서는 원수를 물표면의 녹조가 적게 발생하고 용존산소가 풍부해 수질이 양호한 중층수(수표면에서 2~4.6m)로 취수한다.
특히 취수구 전면에 조류차단막을 설치, 이물질 및 조류 유입을 상시 차단해 취수를 진행한다.
또한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수면폭기장치 가동과 살수를 실시해 평균 2등급 이상의 원수를 취수한다.
취수된 원수는 이산화탄소 주입과 분말 활성탄 투입, 응집제량을 늘리는 등 정수장에서 정수효율을 높이고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사용한 고도정수시설을 강화 운영한 결과, 2014~2015년 원수수질(BOD) 평균이 1b~2등급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도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올해 사업비 2,781억 원을 투입, 하수 처리시설, 하수관로,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91개소에 신설·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녹조발생에 대비해 낙동강 수계 폐수배출사업장 및 가축분뇨 점검 강화, 농업인 대상 비점오염원 저감교육 홍보, 하절기 하·폐수처리장 방류수질 강화 운영 등 ‘낙동강 조류발생 대응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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