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국내 종합 건강식품 기업 최초로 단독 수출 계약
천호식품 관계자들이 수출 콘테이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천호식품은 동유럽의 떠오르는 경제 교류 중심지인 폴란드에 국내 종합 건강식품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단독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천호식품은 최근 폴란드의 기업인 VI사(브이아이사)와 자사의 제품을 2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VI사는 대형 리조트, 백화점 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건강식품 매장, 약국 등에 각국의 유명 제품을 수입·공급하며 헬스케어 분야까지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천호식품은 동유럽을 비롯한 유럽 진출에 주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수출 품목은 천호식품의 대표 제품인 ‘마시는 산수유’, ‘우먼솔루션’, ‘홍삼진액’, ‘숙취헛개’, ‘동결건조청국환’ 등을 포함, 총 12종이다.
산수유, 홍삼, 헛개 등 모두 천연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주로 정제, 캡슐 형태로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폴란드인들에게 새로운 건강관리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품목 중 100% 국내산 산수유를 주원료로 벌꿀, 복분자 농축액 등을 첨가한 ‘마시는 산수유’, 국내산 콩으로 만든 청국장을 동결 건조시켜 분말화한 ‘동결건조청국환’ 등 한국인들이 주로 즐기는 식품과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이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천호식품은 현지 백화점 식품관을 비롯해 대형마트, 슈퍼마켓, 약국, 건강식품 전문매장 등에 유통되며 건강식품 분야의 한류 바람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30여 년간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구매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중부 유럽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중동부 유럽 중 가장 큰 국가로 인구수 3,850만 명, 국내총생산(GDP)은 4,735억 달러(2016년, IMF 기준) 규모다.
2004년 EU 가입 이후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건강식품 분야의 유망한 소비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등용 천호식품 해외사업부 팀장은 “폴란드는 건강식품 시장이 초기 단계라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천호식품은 폴란드에 선진화된 건강식품 수출을 시작으로 동유럽, 크게는 유럽시장 전역으로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호식품은 최근 중국 중서부의 대표 유통그룹 뿌뿌까오(BBG)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후난성 창사시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메이시신천지’의 한국관을 독점 운영한다고 밝혀 주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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