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보다 더 근사한 프린트 티셔츠가 또 있을까 싶다. 도로 위의 맨홀 문양을 그대로 인쇄한 티셔츠나 가방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해적 프린터’라는 남성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이 티셔츠와 가방은 우리가 흔히 보지만 정작 그 진가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맨홀 디자인을 십분 활용한 것들이다. 패턴으로 활용한 것은 맨홀뿐만이 아니다. 하수구나 환풍구 뚜껑 역시 모두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패턴들이 인쇄된 제품을 보면 그럴듯한 디자인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인쇄 작업은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직접 실시된다. 가령 맨홀 뚜껑에 직접 페인트 롤러를 대고 문지른 다음 그 자리에서 패턴을 인쇄하는 식이다.
현재 홈페이지(raubdruckerin.de)에서는 암스테르담, 리스본, 파리, 도쿄 등 다양한 도시의 맨홀 무늬를 인쇄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