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일로 거주 부모에게 꽃바구니 전달해 기쁨 함께 나눠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체육회장인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를 제패한 양궁의 전남 출신 최미선에게 축전을, 부모에게 축하 꽃바구니를 각각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8일 새벽 2016 리우하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양궁의 올림픽 8연패 신화를 진두지휘한 최미선에게 이날 축전을 긴급히 띄웠다.
이 지사는 축전에서 “2016년 제31회 리우올림픽에서 불굴의 정신으로 투혼을 보여주신 당신은 진정한 대한의 건아이며, 자랑스런 전남인입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또 무안 일로읍에 거주하는 최미선의 아버지 최보녕 씨에게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 리본을 단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 지사의 축하 꽃바구니를 받은 최보녕 씨는 “미선이가 비록 광주여대에 재학중이어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광주 대표로 출전하지만, 일로초-전남체육중․고를 졸업한 영원한 전남도민”이라며 “정성스런 축하에 더없이 감격스럽다”고 기뻐했다.
최미선은 기보배(광주시청), 장혜진(LH)과 함께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으로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로 이겼다.
이로써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으며 ‘천하무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계인의 대축제인 2016 리우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전남 출신이거나, 전남에 연고를 둔 선수는 20명이고, 임원은 4명이다.
전남도는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하기 전인 지난 7월 말 이낙연 도지사 명의로 선수․임원과 가족에게 격려 서한문을 발송해 사기를 드높인 바 있다.
또한 전남도체육회는 체육회관에 ‘리우올림픽 참가 자랑스런 전남의 아들, 딸들의 선전을 전남도민이 응원합니다’라는 걸게 그림을 제작, 게첨하며 열띤 응원전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전남도는 대회 종료 후 메달 획득 임원․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이낙연 도지사 주관 메달리스트 초청 간담회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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