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와 더민주당이 국가예산확보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구조조정 등 현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9일 도청에서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예결위원장, 이춘석·안호영 등 지역 국회의원, 김성주 호남특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전북도는 이 자리에서 2017년 국가예산 확보와 새만금 SOC 기반 마련,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구조조정 대응 등 도정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한 정치적 지원도 당부했다.
도는 특히 2017년 국가 예산 4년 연속 6조원대 달성을 위한 주요 쟁점 사업을 설명했다.
예산 중점 확보 대상사업과 예타가 진행 중인 사업, 국가 중장기계획에 반영해야 하는 사업 등 19개 쟁점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 뒤 더민주 중앙당 차원의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도는 또 이날 협의회에서 2017년 8월 개최지가 결정되는 ‘2023 세계잼버리 대회’를 전북도가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함에 따라 중앙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발주 물량이 군산조선소에 다수 배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5개 사업의 예산확보 지원을 건의했다.
또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군산-중국 스다오(石島)를 운항하는 카페리의 항차 증편이 시급함을 설명한 뒤 이 문제가 한·중 해운회담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서남대 정상화와 KTX 전라선 증편 등도 요청했다.
이에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전북에 대한 애정과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제일먼저 제가 시도해서 통과시킨 법이 탄소산업법이다. 이것만큼은 전북도민들에게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챙겼다“며 ”전북도의 예산은 전남·광주와 연계하지 않고 따로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미 예결위원장도 “12월 예산안이 통과하는 날까지 끝까지 전북도의 예산에 관심을 기울이겠으며, 전북 살림살이 좀더 나아지도록 따로 숙제를 준 사업 예산은 우선해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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