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행복도시선 처음...오는 2018년 12월말 준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10일 세종시 보람동(3-2생활권) 내 건립되는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행복도시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짓는다고 밝혔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건축물을 말한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이 반영된 설계공모를 지난 6월 실시했으며, 외부 전문위원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8일 최종 당선작 ‘MOSAIC CUBE(모자이크 큐브)’를 선정했다.
당선작인 모자이크 큐브는 여러의견(MOSAIC)을 공정하게 모아(CUBE) 하나의 그림을 만든다는 의미로, 민의의 다양성과 업무의 공정성 등 선관위의 상징성을 표현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공모는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학계 및 업계, 전문기관 관계자 등 심사위원을 다양하게 선발·구성해 사전에 공개하였고,외부심사위원으로 이승복(연세대, 심사위원장), 김지혜(에너지관리공단), 장현숙(제이드건축사사무소), 김학선(중앙선관위), 강기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유기형(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덕기(국토부)씨가 참여했다.
최종 당선작인 노마드건축사사무소(공동)의 ‘MOSAIC CUBE(모자이크 큐브)’는 외벽패널을 통해 계절별 유입되는 일사량 조절이 가능하고,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 비율을 법정의무(21%)보다 약 80% 상향 적용(38%)했다.
특히, 자연채광·벽면녹화·고성능단열 등 ‘패시브(PASSIVE)기술’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전열교환기 등 ‘액티브(ACTIVE)기술’을 동시에 도입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이 가능토록 했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가에서 최종 당선작인 모자이크 큐브는 건축물의 규모 및 주변 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디자인, 기술적 측면(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에서 발전가능성이 가장 큰 설계안으로,큐브 형태로서 가장 최적한 비율(체적당 외피면적)을 갖고 있고, 모듈화된 입면시스템을 통한 모자이크로 구성돼 각 향(向)별 창면적비 등의 변화 다양화 등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정(Atrium)을 통한 자연환기·자연채광으로 에너지 부담을 줄인 디자인으로,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건축설비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등을 적극 도입해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발전시켜 나가기 매우 유리한 구조적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세종선관위 청사는 총사업비 85억을 투입해 오는 2018년 12월말 준공될 예정이며, 앞으로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건축설비시스템·신재생에너지 등을 적극 도입해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세종선관위 청사는 선거의 공정성·투명성·신뢰성이 강조되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특히 에너지사용량이 적은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건립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친환경건축물의 모델로 건축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ym@ilyodsc.com